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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구 문화정원아트홀 박광덕 대표가 인터뷰를 마치고 제자들이 선물한 브로마이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꿈이나 목표를 가지게 되면 눈앞에 반드시 벽이 나타난다. 그 꿈을 가지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그 벽을 넘게 되면 또 다른 벽이 버티고 서 있게 된다. 그야말로 ‘인생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라는 칼포퍼의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벽을 넘고 더 큰 벽을 넘기 위해 노심초사 한다는 대학교수 박광덕 대표. 문화예술의 황무지면서 공장지대였던 곳에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문화정원아트홀’을 창조한 박대표를 만나 개업 3주년의 감회와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문을 연지 3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소감은. ▶문화인프라가 척박한 공장지대였던 곳에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사명감으로 2015년 11월 70억의 큰돈을 들여서 ‘문화정원아트홀’을 만들었습니다. 선친께 물려받은 개인소유의 땅에 관이 주도해야 할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1차년도와 2차년도에는 수업료를 톡톡히 지불했고 3차년도인 올해는 고군분투해서 목표한 바를 달성하고자 더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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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콘서트와 작품전시회등을 열 수 있는 문화정원아트홀의 실루엣. 고즈넉하지만 예술적으로 보인다. |
-복합문화공간의 열풍이 불고 있는데 금천구는 어떤지. ▶ 자리 이동없이 한 곳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발전할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많은 복합문화공간이 서울에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을 즐기는 카페, 지하철 역사나 한옥 등 장소가 지닌 특유의 분위기를 재구성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죠. 금천구는 서울의 최남단에 있으면서 문화예술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공장지대로 전시와 공연을 비롯해 문화를 즐기기에 상당히 역부족이었던 도시입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해 ‘공장을 삼켜버린 문화정원’이라는 모토로 문화예술을 지역과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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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1 대공연장에서 열렸던 재즈 콘서트 '뉴잇 위드 오가람'의 공연모습. 조명과 전체 분위기가 어느 공연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
-모토가 좀 딱딱해 보이는데 친숙하고 대중적인 다른 준비가 있는지. ▶좋은 지적입니다. 지인 중에 신문기자를 오래 한 친구가 있는데 비슷한 조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공장지대였기 때문에 변화를 꾀하고자 시작했던 단계였구요. 공장지대의 아픔과 한계를 넘어서서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 그리고 힐링을 목표인 발전단계에 들어서는 더 친근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모토를 갖고자 ‘금천문화예술포럼’이라는 아이디어뱅크를 만들어 다양한 요구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금천문화예술포럼의 구성과 계획에 대해서. ▶문화정원아트홀을 건축하고 처음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격려에 힘이 나서 힘든 줄 모르고 2년을 지내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성장의 궤도에 진입하고자 공연장운영, 문화예술의 성장과 발전, 지역의 우수한 인재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설정하고자 포럼을 2월 3일 창립했습니다. 과천거리축제를 10년 동안 기획하고 실행한 임수택 감독을 비롯해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주도한 동국대 심익섭 교수등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현장감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등을 초청해 포럼과 아트홀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문화정원아트홀이 개인 소유의 재산이라 행사와 공연 등을 개최하고 축제를 열기에 한계가 있을텐데. ▶네, 역량이 있어도 개인소유의 문화공간이라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운영해 왔습니다. 개인소유지만 지역민들과 시대가 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의 발전 자체가 문화예술의 발전이라는 종국의 목표를 만든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지역의 문화예술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고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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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친구가 선물한 미술 작품앞에서 진지하게 '인연'을 설명하는 박대표. |
-문화정원아트홀을 대중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이색적인 분위기가 있는 문화정원아트홀은 한마디로 자리 이동없이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복합공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데요. 문화와 여가를 즐기면서 일석이조의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장소입니다. 1층의 돈까스식당과 카페는 지역민들이 애용하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고, 지하의 대공연장에서는 각종 문화예술에 대한 행사와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층 정원과 도서관은 지역민들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선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과 3층은 문화예술인들이 협업하고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문화예술의 작업과 문화예술인들이 네트워크를 만들고 지역의 오피니언들과 주민들이 함께 연구하고 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담> ▶일시- 10월 30일 ▶장소-문화정원아트홀 1층 카페 ▶참석자- 문화정원아트홀 박광덕 대표, 한국가요뉴스 노익희 편집국장, 편집국 사진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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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에 입점한 이탈리아 커틀렛 부엉이 돈까스 실내 정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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