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제작 비욘드제이)은 귀신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열혈 조수 정여울(박은빈 분)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
역대급 빌런 선우혜의 핏빛 폭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귀신 이다일과 인간 정여울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이 솟아나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이다일과 정여울은 선우혜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사이. 뿐만 아니라 악귀로 돌변하는 이다일을 유일하게 진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정여울로,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이다일-정여울의 가슴 시린 명 장면들을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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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말미, 이다일이 정여울의 눈 앞에서 갑자기 사라져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이다일의 몸이 쇠약해지자, 그의 영혼이 몸에 소환된 것. 다음 날, 사라졌던 곳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다일은 선우혜에 의해 정여울이 위험에 빠지자 곧장 정여울의 집으로 향했다.
이다일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정여울은 다시 돌아온 그를 꼭 껴안으며 “세상에 나 혼자 남아 있는 것 같았는데 이다일 씨랑 같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나한테는.. 이다일 씨가 사람이 아니라는 거를 매번 잊을 정도로.. 나한테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빨간 눈의 이다일이 흐느껴 우는 정여울을 품에 안고 점점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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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령 이다일은 힘을 쓴 대가로 눈이 빨개지는 빈도수가 높아지고 악귀로서의 힘이 점점 강력해졌다. 이에 이다일은 악한 기운에 휩싸인 자신을 진정시키는 정여울을 향해 “내가 널 해치려 들거든 바로 도망쳐”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윽고 이다일은 김결(신재하 분)의 “이다일은 널 지켜주지도 못하고 선우혜를 막지도 못해”라는 말에 다시 한번 분노에 휩싸였고, 결국 “화났어?”라고 말하며 정여울의 목까지 졸라 충격을 선사했다.
악귀로 돌변한 이다일은 정여울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썼다. 이다일은 곁에 있던 형사 박정대(이재균 분)의 수갑으로 자신의 손목을 스스로 채웠고, 정여울로부터 자신을 격리시켰다. 악한 기운과 싸우며 괴로워하는 이다일을 보는 정여울은 주저앉아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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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혜는 몸이 부패되기 시작하자 정여울의 몸을 빼앗을 계획을 세웠다. 이다일은 정여울의 몸에 선우혜가 들어가게 되면 그를 죽여야만 선우혜가 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이다일은 정여울 대신 자신의 몸에 선우혜를 가두고 죽을 결심을 했다.
굳은 결심을 한 이다일은 정여울과 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정여울에게 “다음엔 더 멀리 떠나 봐.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먹고, 웃고 싶을 때 많이 웃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라고 말하며 자신이 죽은 후 홀로 남을 정여울의 행복을 빌었다. 뿐만 아니라 이다일은 “다행이야. 나한테도 이런 기억이 하나쯤 생겨서”라며 마지막 인사 같은 말을 전해 애틋함을 증폭시켰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선우혜가 자신을 속인 김결을 칼로 찔러 죽이며 핏빛 폭주를 이어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이다일은 정여울에게 빙의 하려는 선우혜의 영혼을 자신의 몸에 가둘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이다일-정여울과 선우혜의 목숨을 내던진 치열한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神본격호러스릴러 ‘오늘의 탐정’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사진- KBS2 ‘오늘의 탐정’ 방송 캡쳐> <저작권자 ⓒ 한국가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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