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24 공성주 선임기자] 감사관련 업무로 일부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은 강희진 광명부시장이 감사원 감사에 이어 경찰조사까지 받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6일 광명시와 시 공무원 등에 따르면 강 부시장과 감사부서 공무원들은 지난해 5월 한 사회복지단체에 대한 시의 감사권한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강 부시장은 감사권한이 없다고 판단했고, 공무원들은 감사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일로 공무원들은 지난해 6월 다른 부서로 전보 조처됐다.

 

이후 시민단체 등에서 강 부시장의 이 같은 인사에 대해 '문책성 인사'로 규정하고 반발하는 등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자 시는 이에 대한 시비를 가리기 위해 같은 해 11월에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감사원 조사과정에서 강 부시장이 오히려 조사대상자로 조사를 받게 됐고, 감사원은 지난 5월 강 부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을 대질 조사하는 등 '진실 공방'으로 이어진 채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 부시장의 망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광명경찰서로부터 최근 수사개시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강 부시장을 직권남용혐의로 고발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시장은 지난 4일 이 조사와 관련해 시에 변호사 선임을 요구했고, 시는 이를 받아들여 변호사를 선임키로 하는 등 감사원과 경찰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부시장은 "부끄럽거나 잘못한 일이 없다고 감사원 조사에서 밝혔다"며 "경찰에서도 출석요구가 오면 출석해서 그동안의 과정을 상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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